2007. 5. 22. 12:20

한국닌텐도는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 라이트'(이하 NDSL)의 한국 출하량이 27만대를 넘어섰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18일 국내에 정식 발매된 'NDLS'는, 순조로운 판매증가 추세로 발매 4개월만인 5월18일을 기준으로 27만대의 출하량을 넘어섰다. 특히 상대적으로 판매가 어려운 비수기인 3, 4월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점 등은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타이틀 역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출시 초반 복사 소프트웨어 문제가 돌출되면서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힘들겠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착실한 한글화 타이틀을 비롯해 복사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이중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의 경우 판매누계 12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이런 NDSL의 안정적이고 빠른 판매량에는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100% 닌텐도의 출자로 제작된 자회사라는 점 때문에 기존의 유통 회사와는 다르겠지라는 소비자들의 생각과 , '연령, 성별, 게임경험의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한 게임인구의 확대라는 닌텐도의 기본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하는 방식은 복잡한 조작을 원하지 않는 일반인들 사이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으며, 미려한 디자인은 여성층을 공략하는데 한몫했다.

또한 게임을 많이 하지 않을 것 같은 연예인들을 모델로 채용한 광고를 비롯해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한 공격적인 프로모션 역시 'NDSL'이 순조롭게 자리잡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대표는 "아직 유통망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조롭다고 볼 수도 있으나, 현 단계에서 만족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월초 2주 동안에만 10만개 이상의 소프트웨어가 판매되어 시장이 성장했음을 실감하고 있다. 좀 더 시장을 확대시키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닌텐도는 소비자가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향후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서점, 쇼핑몰 등의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작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여 '터치! 제네레이션'및 게임의 본질에 충실한 게임을 계속 발매해 나갈 예정이다.

* 현재까지의 'NDSL' 판매 추이(4월26일 기준)

일본 1,602만대

미국 1,174만대

유럽 및 기타지역 1,252만대(한국포함)

총합 4,029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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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